스킵네비게이션

주석과 참고문헌

가. 인증과 주석

주석의 개념과 목적

학문에 뜻을 둔 사람은 연구한 내용을 논문 또는 책으로 발간하여야 연구 업적을 인정받는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 업적은 독창적이고 창조적이어야 하지만, 신이 우주를 창조한 것과 같은 것은 아니다. 학문적 체계를 갖춘 문헌이나 과학적 방법을 통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해서 새로운 연구가 이루어진다. 새로운 연구는 기존의 문헌이나 연구를 디딤돌로 하여 이를 부정하거나 비판적 수용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셈이다. 주석(註釋)이나 참고 문헌은 새로운 연구의 객관성과 윤리성을 보장해 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인용된 모든 사실이나 의견 또는 결론에 관한 전거나 출처는 정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주석을 다는 목적은 첫째, 증거 자료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본문 속에서 다루기는 어렵지만 부가적인 정보로써 논의를 보충할 필요가 있을 때, 논문의 여러 부분의 연관성을 지어 주고 본문의 다른 쪽에 있는 내용을 참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인용문의 출처를 밝혀 도움받은 사실을 명시하기 위해서이다. 주석은 적절하게 이용해야 한다. 주석을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많은 주석이 논문의 권위를 보증해 준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주석의 남용은 글 쓰는 사람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자신의 이론과 방법론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는 능력의 부재를 스스로 폭로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주석은 꼭 필요한 경우만 달아야 한다. 본문의 구성이나 서술 방법에 따라 주석을 달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주석을 남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를 논문 본문에 제시하는가 주석란에 제시하는가를 결정짓는 일반적 원칙은 대상 자료가 논문의 전개에 방해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달려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주석란에 제시되는 자료는 본문에 제시하는 자료보다 논지의 전개에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들이다.

주석의 종류

주석은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가에 따라 참조주(參照註)와 내용주(內容註) 그리고 상호 참조주(相互參照註)로 나눌 수 있다. 참조주는 인용문의 전거를 밝히기 위한 주석이고, 내용주는 본문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는 주석이며, 상호 참조주는 본문의 다른 부분을 참조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주석이다. 주석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내주(內註), 미주(尾註) - 또는 후주(後註)라고도 함 -로 나눈다. 내주는 본문 가운데 위치하고, 각주는 본문 하단에 위치한다. 미주는 장·절의 끝이나 논문의 말미에 일괄해서 주석을 다는 방법이다. 내주는 인용 문헌의 저자, 발행 연도 및 인용 쪽수 등을 간단히 밝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완전하여 일반적으로 논문 말미의 참고 문헌란에 다시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주는 각 장이나 절 또는 논문의 끝에 일괄해서, 각주는 해당 쪽의 아랫부분에 저자, 제목, 출처, 권과 호, 출판 연도, 쪽수 등을 모두 표시하는 방법이다. 셋 중에서 각주 방식이 가장 널리 쓰이므로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보기] - 내주

  • 지금까지 '뜨리-'의 기원 문제를 다룬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다. 최현배(1937/1980 : 362)에서 "'뜨리다'는 본래 독립한 낱말로서, 말 만드는 뒷가지로 쓰이게 된 것이라 할 만하다."라고 하여 '뜨리다'가 본래 독립된 서술어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였다.
  • (위의 보기에서 최현배(1937/1980 : 362)는 미주(尾註)에서 "최현배(1937/1980), 우리말본, 여덟 번째 고침판, 정음사."와 같은 형식으로 구체적인 전거를 밝혀 두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내주의 362는 미주에서 제시한 책의 쪽수를 밝힌 것이다.)

나. 각주

각주의 기본 문제

양식 선택의 원칙

논문 작성 시 주석을 달아야 할 때 어떤 양식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는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다. 각주의 양식은 언어, 지역, 학문 분야 등에 따라 다양하여 통일된 모습을 띠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학위 논문이라면 소속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양식을, 일반 논문이라면 학회나 연구소에서 제시하는 방식을 따르면 문제가 해결된다. 주석이 전거를 찾고 참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전공 분야의 사람들이 주로 찾아보게 되므로 전공 분야의 전통, 곧 관례에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런 양식을 규정하고 있지 않을 때나 전통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 때는 양식화되어 있는 체제 중 가장 일반화된 것을 하나를 선택하여 기입할 수밖에 없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서양어로 논문을 작성하였을 경우, 그들 언어에서 표준으로 사용하는 양식을 따르면 된다. 하지만 한국어로 논문을 작성하였을 경우, 아직 양식화된 체제가 없으므로 외국 인용 논저를 그들 언어 양식대로 기입한다면 통일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이들을 통일시켜야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고정 불변의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새로운 양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각주 번호

각주 번호는 논문 전체에 걸쳐 일관되게 매기기도 하고 편(篇)이나 부(部), 장(章) 또는 절(節) 단위로 각주를 새로 매기기도 한다. 대체로 전자의 방식을 택하지만, 논저가 대단히 방대하거나 각주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갈 때 후자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각주를 페이지 단위로 매기기도 하지만 거의 쓰이지 않는다. 원고지에 논문을 작성할 경우, 각주 번호를 매길 때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원고의 쪽수와 조판된 쪽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판 시 각주는 반드시 지면의 하단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각주 번호는 아라비아 숫자로 "1", "2" 등으로 번호를 순차적으로 매겨가는데, "1)"이나 "(2)"와 같이 괄호를 곁들이기도 한다. 논문 전체에 걸쳐 순차적으로 매긴 각주 번호에는 결번이나 중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 컴퓨터로 작업할 경우 대부분이 워드프로세서(word-processor)가 각주 번호를 자동으로 매겨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므로 각주 번호가 변동되어도 결번이나 중복이 생기지 않는다. 각주 번호를 붙이는 위치를 어디로 잡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각주 번호가 적절한 곳에 붙어 있는가를 보면 논문을 많이 써 본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각주 번호의 위치 잡기는 까다로운 문제이다. 인용의 전거를 밝히는 주석인 경우에는 반드시 각주 번호를 인용 부분 뒤에 붙이고 그 나머지는 일반적으로 문장의 끝이나 적어도 절(節, clause)의 끝에 붙인다. 한 가지 유의할 것은 구두점이나 부호가 있을 경우 그다음에 붙여야 한다는 점이다. 다만 줄표(-)의 경우 줄표 앞에 붙인다.

  • [보기 1]작자는 이미 인용한 대목에 있어서 자기 소설에 대해 "비록 架空構虛地說에서 나왔으나 福善禍淫의 이치가 있다"1)고 했다.
  • [보기 2]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작자의 주기론과 관련시켜 이해하다든가,2) 이황의 <도산십이곡>을 도학적인 각도에서 설명한다든가3) 하는 등의 작업은 작품 이해에서 중요한 진전을 가져왔다.
  • [보기 3]널리 지적되고 있는 바와 같이 전설은 증거물을 가진 이야기인데,4) 전설에서의 증거물 이란 바로 이런 구실을 하는 작품 외적 세계라 할 수 있다.5)
  • [보기 4]한국의 식민지화를 역사적인 견지에서 정당화하려 했던 관점6) - 우리는 이것을 식민 사관이라 부른다 -을 요약하면 크게 타율성 이론과 정체성 이론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주란

각주란(脚註欄)은 각주 번호가 붙어 있는 본문의 하단에 위치시킨다. 각주란의 첫머리에 각주 번호를 적고 각주 내용을 기입한다. 주 하나의 내용이 매우 길 때 다음 쪽에 주가 없다는 전제하에 그쪽의 하단으로 앞쪽 주의 내용이 넘어갈 수 있다. 본문과 각주란 사이에는 둘을 구별하는 짧은 선(약 4cm)을 그어야 한다. 주석란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많은 자리를 차지하도록 하지 않게 해야 하므로 하나의 사실에 많은 문헌 자료를 소개할 경우 복식 주석을 하면 경제적이다. 본문의 끝행과 구분선 사이는 한 줄 정도의 간격을 둔다. 워드프로세서로 원고를 작성할 때는 각주란이 본문의 하단에 위치하는 것은 물론, 각주 번호를 자동으로 매겨 주며 본문과 각주란을 구분하는 선도 자동으로 그어 주므로 이런 문제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각주의 활자는 본문의 활자보다 한두 포인트 낮추는 것이 보통이며, 행의 간격도 본문의 행간보다 좁게 설정한다.

[보기] - 내주

  • 홍길동전의 주인공이 서사 문학사에서 신화적 인물 유형의 전승으로부터 형상화되어 나왔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밝혀진 바 있다. 3) 아래의 업적에서 이 문제가 깊이 있게 검토된 바 있다.
  • 조동일(1971), "英雄의 一生, 그 文學史的 展開",
  • 동아문화 10,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 김열규(1971), 韓國民俗과 文學硏究, 일조각.

각주의 기입 양식

최초의 인증

논문을 쓴 사람이 참고한 문헌을 독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구실이 각주의 기능의 하나라고 했다. 각주가 이런 기능을 충분히 감당하기 위해, 논문을 쓰는 사람은 참고한 문헌에 대한 기본 사항을 정확하고 충실히 기입해 주어야 한다. 참고 문헌 기록을 따로 붙이므로 학문 분야나 본문의 구성 및 성격에 따라 최초의 인증(引證)도 간략형으로 처리하기도 하지만, 최초의 인증이라면 완전한 양식을 갖추어 기입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행본과 학술 논문으로 갈라서 설명하되, 논문 편집식으로 출판된 단행본 속의 논문은 단행본 전체를 참고한 것이 아니라 한 편의 논문을 참고한 것이므로 학술 논문에서 다룬다.

  • (1) 단행본

    단행본의 각주에서 ① 저자[편자, 역자]명 ② 서명 ③ 총서명 및 그 권수 ④ 판차(版次) ⑤ 출판 사항(출판 장소, 출판사, 출판 연도) ⑥ 인용 · 참고한 쪽수 등의 기본 사항을 밝혀야 한다.
    이들의 구체적인 표시법은 다음과 같다.

    (가) 저자, 편자, 역자명

    저자[편자, 역자]명 뒤에 쉼표( , )를 찍는다. 단체가 저자[편자, 역자]일 경우 저자[편자, 역자]명 대신에 단체명을 적는다. 동·서양서 가릴 것 없이 성명을 다 밝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양서의 경우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 혼동할 염려가 없을 경우 성(last name)만 적고 나머지는 첫머리 글자(initials)만 쓰기도 한다. 각주에서는 이름과 성의 순으로 기입한다. 편저서 또는 번역서의 경우, 동양서이면 "편(編)"이나 "역(譯)"을, 서양서이면 "ed."나 "trans."를 편자명이나 역자명 앞에 붙인다. 따라서 번역서의 경우 원저자명, 서명, 역자명의 순으로 기입한다.

    [보기]

    1. 1徐首生(1971),
    2. 2B. F. Grotowiski,
    3. 3고문서학회,
    4. 4대구교육대학교 초등교육연구소 편,
    5. 5Alan dundes ed.,
    6. 6Wallace Martin, Recent Theories of Narrative, 김문현 옮김,
    7. 7管民義, 作樣標點古書, 서울대 동양사학연구실 옮김.
    8. 8金萬重, ≪西浦漫筆≫, 洪寅杓 譯註,
    9. 9Jan. Devries, Heroic Song and Heroic Legend, Trans. by B. J. Timmer,

    공저[공편, 공역]라면 3인 이하일 경우에는 모두 적고, 4인 이상일 경우에는 제일 앞에 제시된 저자[편자, 역자]명만 적는다. 동양인의 경우 "외"나 "등"을 적고 서양인명의 경우 "et al." 또는 "and others"를 저자[편자, 역자]명 뒤에 기입한다. 여러 저자[편자, 역자]명을 나열할 때 동양서인 경우 가운뎃점 ( ㆍ )을 찍는다. 서양서의 경우 2인일 때 "and"로 연결하고 3인일 때는 쉼표( , )를 찍어 나열하되, 두 번째 사람과 세 번째 사람을 "and"로 연결한다. 복수의 편자나 역자는 복수 저자의 기입 양식을 따른다.

    [보기]

    1. 1千時權 ㆍ 金宗澤,
    2. 2陣德奎 外,
    3. 3R. Scholes & R. Kellogg,
    4. 4Bernard R. Berelson, Paul F. Laxarsfeld, and William N. Mcphee,
    5. 5B. A. Stolz and R. S. Sahnnon eds.,
    6. 6G. Dillon et al.,
    7. 7李佐成 ㆍ 姜萬吉 篇,
    8. 8黃浿江 외 편,
    9. 9M.Luthi, Once upon a Time: On the Nature of Fairy Tales, trans. by L.Chandeayne and P.Gottwald,

    (나) 서명과 총서명

    서명은 겉표지에 있는 것을 가져다 쓴다. 동양서의 경우, 서명만 쓰거나 "『 』" 또는 "≪ ≫"로 서명을 싸고, 서양서의 경우 이탤릭체로 표기한다. 원고지를 사용할 경우 밑줄을 긋는데, 이는 인쇄 시 이탤릭체로 조판할 것을 의미한다. 위와 같이 기입하는 것은 논문과 구분하기 위함이다.
    표기는 원저자의 표기를 존중하는 것이 예의이다. 즉 원저자가 한문으로 서명을 표기하였다면 그 표기를 따라주는 것이 좋다. 인용자가 한글 전용을 일관되게 하고자 한다면 한글로 바꾸어 표기해도 무방하다. 부제(副題, sub-title)가 있으면 그것을 밝혀주되, 너무 길면 생략할 수도 있다. 서명 표제 뒤에 줄표(-)나 콜론( : )을 찍고 그 뒤에 부제를 붙이면 된다. "신고(新稿)", "개고(改稿)", "개정 신판(改訂新版)", "증보판(增補版)" 등의 수식어는 서명에 포함시키지 않고 판차로 미룬다.

    [보기]

    1. 1鄭奭鍾, 『朝鮮後期社會變動硏究』, 정석종, 『조선후기사회변동연구』,
    2. 2李家源 외 편, 韓國學硏究入門,
    3. 3金仁會, ≪敎育과 民衆文化≫,
    4. 4Frank Kermode, The Sense of an Ending:Studies in the Theory of Fiction, Frank Kermode, The Sense of an Ending,
    5. 5Lionel Trilling, The Liberal Imagination,
    6. 6박일용, 『조선시대의 애정소설 - 사실과 낭만의 소설사적 전개양식-』 박일용, 『조선시대의 애정소설』

    단행본이 총서(叢書, series)의 형태로 발행된 것일 때는 총서명도 밝혀줄 필요가 있다. 총서명은 인증한 문헌을 독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밝히는 것이다. 총서명은 서명 다음에 쉼표를 찍고 "『 』" 따위의 부호로 묶지 않고 총서명만 기입하고 이탤릭체로 표기하지도 않는다. 총서명을 기입할 때는 서명에 반드시 "『 』" 따위의 부호로 싸서 총서명과 구별한다.

    [보기]

    1. 1姜漢永 校註, 『申在孝 판소리辭說集(全)』, 韓國古典文學大系 12, 민중서관,1971.
    2. 2인권환, 『토끼전』, 한국고전문학전집6,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1994.

    [보기]의 1)은 총서명을 굳이 기입하지 않아도 찾는데 별 어려움이 없으므로 총서명을 생략할 수 있으나, 2)의 경우 총서명을 생략해 버리면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의 총서명은 꼭 밝혀주어야 하겠다.

    (다) 판차

    초판의 경우는 판차(版次)를 밝힐 필요가 없으나 초판이 아닐 때는 판차를 밝혀야 한다. 판차라 함은 내용의 변동 또는 인쇄판의 변동을 의미하므로 같은 원판을 거듭 찍어내는 것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내용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조판을 새로 하는 등 초판에서 변동이 있는 개정판(改訂版)이나 증보판(增補版) 등을 참고하고 초판 연도를 기록할 때 초판과 내용이 달라진 부분을 인용하거나 판을 달리하면서 쪽수의 변동이 생겨 인증 상의 잘못을 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이용한 책의 판차를 밝혀 주어야 한다. 다만 주석에서는 글 쓰는 사람이 이용한 판차를 적고 참고 문헌 목록에서는 초판을 밝혀 적는 방식을 쓸 수도 있다. 동양 서적인 경우 "제2판", "증보 제2판" 등으로 기입하고, 영문 서적인 경우, "rpt.", "2nd ed.", "3rd ed." 등으로 밝히면 된다.

    [보기]

    1. 1정병욱, 한구고전시가론, 증보판,
    2. 2조동일, 한국문학통사 5, 제 3판,
    3. 3Robert Schloes and Robert Kellogg, The Nature of Narrative, rpt.,

    (라) 출판 사항

    출판 사항에는 출판지(出版地), 출판사, 출판 연도 등이 포함된다. 열거한 순서대로 적어서 괄호 안에 묶어도 좋다. 이때 출판지명 다음에는 통상 쌍점( : )을 찍고 출판사 다음에는 쉼표를 찍는다. 출판지가 여럿일 경우 맨 앞에 제시된 도시만 적으면 된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 서울이 출판지여서 변별적 자질(辨別的資質)로서의 기능이 약하므로 흔히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외국인 독자를 염두에 둔다면 밝혀주는 것이 좋다. 출판사의 명칭은 "도서출판", "주식회사" 따위의 수식어를 생략하고 관례에 따라 축약형을 많이 쓴다. 외서의 경우 정관사나 "Inc.", "Ltd." 등을 생략하는 경향이 많다. "Company"는 기입하되 "Co."로 축약해서 표기해도 된다.

    출판사가 발행처로 되어 있지 않고 학회나 연구소가 발행처로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출판사는 보통 인쇄처나 보급처로 되어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발행처가 출판처가 되므로 학회 이름이나 연구소 이름을 기입해야 한다. 동양서에서 편자가 따로 없고 단체명이 편자로 되어 있을 때 그 단체명이 출판사가 된다.

    출판 연도는 저작권이 설정된 연도로 한다. 출판 연도를 중시하는 사학, 어문학 등의 분야에서는 출판 연도를 저자 이름 다음에 괄호로 묶어서 표기하는 방식을 많이 쓰기도 한다.

    [보기]

    1. 1김진우, 『언어 - 그 이론과 응용』(서울:탑출판사, 1985),
    2. 2鄭주東, 『古代小說論』(대구:형설출판사, 1965),
    3. 3조동일, 한국시가의 역사의식, 문예출판사, 1993,
    4. 4Hans Meyerhoff, Time in Literature(Berkeley:University of California,1955),
    5. 5장명국 편저, 『노동법 해설』(서울:도서출판 석탑, 1982), 장명국 편저, 『노동법 해설』(서울:석탑, 1982),
    6. 6W. P. Ker, Epic and Romance:Essay on Medieval Literature(NewYork:Dover Piblications Inc., 1957), W. P. Ker, Epic and Romance:Essay on Medieval Literature (New York : Dover Piblications, 1957),
    7. 7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 편, 韓國文獻說話全集 1(서울:태학사),
    8. 8林熒澤(1984), 한국문학사의 시각, 창작과비평사,
    9. 9망우당곽재우기념사업회, 곽망우당 연구, 1992, pp. 205~380. 참조.

    (마) 쪽수 표기

    출판 사항 다음에 쉼표를 직고 아라비아 숫자로 쪽수를 기입한다. 쪽수 기입이 모든 주석의 끝이므로 마침표를 찍는다. 표기 방식은 "19쪽."이나 "19면." 또는 "p. 19." 등으로, 여러 쪽인 경우는 "17~19쪽."이나 "17~19면." 또는 "p0p. 17~19."으로 하면 된다. 불연속적으로 여러 면을 인증할 때는 "pp. 1, 5, 7"과 같이 기입한다.

    특정 문구나 부분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인증하는 경우 쪽수 기입 다음에 "참조"라는 말을 부가한다.

    [보기]

    1. 1韓完相, 民衆과 知識人(서울 : 정우사, 1978), p. 19.
    2. 2이상태(1995), 국어이음월의 통사ㆍ의미론적 연구, (서울 : 형설출판사) pp. 25~28.
    3. 3전형대 외, 한국고전시학사, 홍성서, 1979, 135~36면.
    4. 4金興圭 編, ≪傳統社會의 民衆藝術≫, 大衆社會와 文化 3, 민음사, 1980, 130~66. 참조.
    5. 5성기옥, 한국시가율격의 이론, 새문사, 1986, pp. 37, 40, 42, 47.
  • (2) 학술 논문

    학위 논문, 학회지 등의 연속 간행물, 단행본 속의 논문을 인용하고 주석을 붙일 때 ① 집필자명 ② 논문 표제 ③ 간행물의 제명 ④ 권수와 호수 ⑤ 발행 연월일 ⑥ 인용·참고한 쪽 수 등을 명시하여야 한다.

    집필자명은 단행본의 저자명에 준하여 기입하면 된다.

    논문의 표제는 따옴표(" ")나 , "「 」", "< >" 등으로 묶어 나타낸다. 묶는 방식에 특별히 구애받을 필요는 없지만, 단행본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과 한 논문 안에서 일관성 있게 쓰여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표제 끝에 쉼표( , )를 찍는데, "「 」"나 "< >"로 묶을 경우 이것 뒤에 찍는 것이 보기에 좋고, 따옴표로 묶을 경우 따옴표 앞이나 뒤 어느 곳에 찍어도 무방하다. 표제 소개 단행본의 서명(書名)이 들어갈 때 동양서의 경우 서명을 "『』"나 "≪ ≫"로 묶고 서양서의 경우 이탤릭체나 밑줄을 그어 인쇄 시 이탤릭체로 조판할 것임을 표시한다.

    간행물의 표제명은 단행본의 서명 기입 양식에 준한다. 대학 논문집은 표제가 막연히 "논문집" 등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간행 기관명을 앞에 얹어서 "대구교육대학교 논문집"과 같은 양식으로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한편, 표제명이 같은 정기 간행물이 있을 수도 있다. 이때 동양 학술지의 경우 괄호를 치고 발행지(도시명 또는 나라 이름)를 괄호 안에 넣어 밝힘으로써 같은 제명의 다른 학술지를 구별하고 있다. 시리즈(series)로 간행되는 잡지는 제명 다음에 쉼표를 찍고 시리즈 번호를 기입하여야 한다. 시리즈 번호는 보통 줄여서 기록하는데 한 논문 안에서는 일관된 방식으로 쓰여야 한다.

    권수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다. 권수는 제명 다음에 해당 숫자를 표기하면 된다. 이때 제명 다음에 쉼표를 찍기도 하고 찍지 않기도 하는데 어떤 방식을 택하든 통일시키기만 하면 된다. 이때 "권"이나 "vol."을 쓰지 않는다. 호수 표시는 권수 없이 호수만 매겨진 때나, 호 단위로 쪽수가 매겨지고 발행월이나 계절명이 표시되지 않은 경우에만 한다. 전자의 경우 제명 뒤에 쉼표를 찍고 "No" 또는 "no"를 쓴 뒤에 호수를 기입한다. 후자의 경우 권수를 밝혀 적는다는 점만 다를 뿐 기입하는 방식은 전자와 같다. 두 경우 모두 호수 다음에 간행 연도를 소괄호로 묶어 기입한다.

    발행 연월일은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한다. 단행본은 발행 연도만 밝히면 되지만 정기 간행물은 일 년에 여러 권이 나올 수 있으므로 월, 계절 등을 밝혀야 한다. 년, 월, 일 사이에는 마침표를 찍는다. 월간지의 경우 발행월까지만, 계간지의 경우 계절명까지만 기입해도 된다. "2004. 4."나 "2004 여름"과 같은 형식이 된다.

    쪽수는 아라비아 숫자로 적는다. "쪽" 또는 "면"을 사용할 때는 아라비아 숫자 뒤에 기입하고, "p." 또는 "pp."를 사용할 때는 아라비아 숫자 앞에 기입한다. 권수 표시가 있을 경우 "p." 또는 "pp."를 생략하고 호수만 표시되었을 경우 생략하지 않는다.

    아직 공간(公刊) 되지 않고 인쇄 중에 있는 일반 논문은 출판 연도와 쪽수를 기록하지 않고 필자명 다음에 "(인쇄 중)"이라고 기입한다. 그리고 논제명과 실릴 예정인 학술지 제명과 권호 등을 기간 학술지와 같은 양식으로 기입한다.

    [보기]

    1. 1홍종인, "군정의 본질과 그 추이", 신천지 제1권 11호(1964.12), 13쪽.
    2. 2박인기(1994), <문학교육과정의 구조에 관한 연구>, 서울대 박사논문.
    3. 3金文基(1993.12), "義兵文學의 形成과 투영된 思想 硏究," 국어교육연구 25, 국어 교육 연구회, 61면.
    4. 5William Bascom(1965), "The Forms of Folklore :Prose Narratives", ed. by Alan Dundes (1984), Sacred Narrative : Readings in th Theory of Myth (Bakely :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p. 9.
    5. 6鄭?東(1963), "≪金鰲新話≫에 대한 問題點", 국어국문학 26(국어국문학회, 1963. 6).
    6. 7Northrop Frye(1957), "Specific Forms of Drama," eds. by James L. Calderwood and Garold E. Toliver, Perspectives on Drama (London : Oxford University Press, 1968), pp. 140~41.
    7. 8李離和, "北伐論의 思想史的 檢討", 창작과비평, 제10권 3호, 1975년겨울, p. 257.
    8. 9임재해(인쇄중), "꼭두각시놀음의 역사적 전개 양상", 『한국구비문학사의 재조명』, 박이정출판사.
  • (3) 특수 양식

    정기 간행물 속의 논문과 단행본을 논문에서 주로 인용하게 되지만 그 밖의 특수 양식의 문헌들이 인증될 수 있다. 신문 기사, 사전류의 항목, 서평, 서양의 고전, 희곡과 장시, 성전, 재인용 등이 그것이다.

    신문 기사를 인증할 때 신문 제명과 발행 연월일만 표시하면 된다. 몇 면에서 인용했는지 밝히기도 한다. 이때는 단행본이나 정기 간행물의 쪽수 표시와 같은 형식으로 기입하면 된다. 신문 기사의 표제나 집필자명을 밝힐 필요가 있으며 집필자명, 기사 표제명, 신문 제명, 발행 연월일, 수록 면의 순으로 기입한다. 신문 제명은 단행본의 서명에 준하여 "『 』" 나 "≪ ≫" 등으로 묶고, 기사 표제명은 일반 논문에 준하여 따옴표나 "「 」", "< >" 등으로 묶는다.

    사전류는 가나다순이나 알파벳순으로 항목들이 배열되어 있다. 따라서 사전류의 특정 항목에서 인증할 때는 권수는 쪽수를 굳이 밝힐 필요 없이 표제만 명시하면 된다. 집필자명이 명시되어 있으면 밝혀두는 것이 좋다. 이때 집필자명은 항목의 제목 앞에 위치하여 집필자명, 항목 제목, 사전명, 출판 사항, 쪽수의 순이 될 것이다.

    서평의 경우 평자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을 때 밝힌다. 평자명의 위치는 기입 사항의 맨 앞이다. 동 · 서양의 고전은 출판 사항을 밝힐 필요가 없으며, 저자명과 표제 사이에 쉼표를 찍지 않는다. 서양 고전의 경우 고전이 논문의 주제이거나 고전이 빈번히 인용되는 경우에는 저자명과 표제를 축약하여 기입할 수 있다. 영문학의 고전에 속하는 희곡이나 장시도 서 고전의 양식에 준하여 기입한다. 짧은 시는 제목을 따옴표(" ")로 묶고 그 시가 실린 시집의 표제를 밝혀야 한다. 종교의 경전 표제에는 "『 』"로 묶거나 이탤릭체로 표기하지 않는다.

    모든 문헌은 원전을 인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부득이한 사유로 다른 사람이 인용한 것을 재인용할 때가 있다. 동양서의 경우 원전의 기본 사항을 모두 밝히고 난 다음 자신이 재인용한 문헌의 기본 사항을 모두 밝히고 맨 끝에 "재인용"을 반드시 명기한다. 서양서의 경우 같은 양식이되 "cited by"나 "quoted in"을 원전 기본 사항과 재인용한 문헌 사이에 기입한다. 이때 원전의 기본 사항 맨 끝에 쉼표를 찍는다.

    [보기]

    1. 1「동아일보」, 1960. 3. 10.
    2. 2金八峰, "片片夜話", 「동아일보」, 1974. 7. 4, 5면.
    3. 3Encyclopedia of Britannica, 1971 ed., s. v. "Academies."
    4. 4홍기삼, "저항문학", 한국문학대사전(서울 : 문원각, 1973)
    5. 5李完黃, 中國國民黨史(南京, 1935), pp. 347-60, 申相楚, 中國共産主義運動史(서울 : 集文 堂, 1974), p. 17에서 再引用
    6. 6李惠求(書評), 張師勛, 國樂論攷(서울 : 서울大學校出版部, 1966), 「亞細亞硏究」, 9, no. 4(1966.12) : 127-32.
    7. 7Aristotle Poetics 20. 1456b 20. 8, 12, 15.
    8. 8Shakespeare Romeo And Juliet, act 3, sc. 2, lines 6-34.
    9. 9마태복음 7 : 5.
두 번째 이후의 인증

논문 앞쪽에서 이미 인용했던 논문을 뒤쪽에서 다시 인용해야 할 경우가 많다. 이처럼 한 논문에서 동일 참고 문헌이 거듭 인용될 경우 인용될 때마다 모든 서지 사항을 반복해서 기입하는 것은 대단히 번거롭고 불필요한 일이다. 따라서 최초의 인증은 모두 서지 정보를 명시하고, 거듭 인용할 때는 앞에 인용한 문헌 중 어느 것인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략하게 밝히는 방식이 필요하다.

  • (1) Ibid., op. cit., loc. cit.

    Ibid.는 라틴어 ibidem(=in the same place)의 생략형으로 "같은 책[장, 절]에" 의미로 쓰인다. 과거에는 이탤릭체로 조판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요즘은 보통 글자체로 인쇄하는 경향이 더 많다.

    Ibid.는 바로 앞의 주석에서 다룬 동일 저자의 동일 저술을 가리킬 때 사용한다. 따라서 중간에 다른 주석이 들어가면 사용할 수 없으며 저자명이나 서명과 함께 쓰일 수 없다. 저서는 다르나 저자는 동일인임을 나타내고자 할 때는 idem(=the same, 줄여서 id.)을 사용해야 한다. id.는 사람의 경우에만 쓰이는 것이므로 Obid.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중간에 다른 주석이 끼어 있으면 ibid.를 사용할 수 없다. 이럴 때 op. cit.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op. cit.는 라틴어 opere citato(=in the cited)의 생략형으로 앞에서 인용한 저설 중에서 다시 인증하고자 하지만 중간에 다른 주가 끼어 있어서 ibid.를 쓸 수 없을 때 사용한다. 따라서 op. cit.를 쓰면 앞의 어느 논저를 가리키는지 불분명하게 되고, 성(last name)이 같은 저자명이 있을 때 op. cit.를 쓰면 앞의 어느 저자를 가리키는지 불분명하게 된다. 따라서 동일 저자의 저술이 둘 이상 인증되었을 때는 op. cit. 대신에 서명을 밝혀야 하고, 같은 성의 필자가 둘 이상 인증되었을 때는 이름(first name)도 함께 밝혀야 한다.

    동양 문헌일 경우, Ibid.를 사용해도 되지만 흔히 '上揭書', '前揭書' 또는 '위의 책', '위의 글', '위의 논문', '앞의 책', '앞의 글', '같은 책', '같은 글' 등의 용어가 쓰인다.

    loc. cit.는 라틴어 loco citato(=in the place cited)의 생략형으로, ibid.처럼 단독으로 쓰일 수도 있고 op. cit.처럼 저자명과 함께 쓰일 수도 있다. 이것은 동일 저자의 동일 쪽수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쪽수와 함께 쓰일 수는 없다.

    서명을 생략할 때는 관사나 관형어 등 수식적·부가적 단어는 생략하고 기조가 되는 말만 남긴다. 잡지 기사, 정기간행물, 단행본에 실린 한편의 논문, 단행본의 한 장 등에서 두 번째로 인증될 때 집필자의 이름에 논문 표제만을 곁들여 적고 잡지명과 권호 등은 생략한다.

  • (2) 간략형

    Ibid., op. cit., loc. cit. 등의 인증 방식은 첫 번째 인증과 두 번째 인증의 간격이 클 경우 앞의 어느 인증을 가리키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수십 개의 주석이나 여러 쪽을 거슬러 올라가며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바르게 구별해서 쓰기가 수월하지 않으며 동일 저자의 인용 문헌이 둘 이상일 경우 어느 것을 가리키는지 불분명하게 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이 방식의 사용은 점차 저자명과 인용 쪽수만 기입하는 간략형으로 많이 쓰이는 추세이다.

    간략형은 기본 사항 중 특정 몇 사항만 표시함으로써 앞에 나온 어느 책이나 논문을 가리키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저자명(동양서의 경우 성명을 모두 밝히고 서양서의 경우 성만 밝힌다.)과 쪽수를 밝히는 방법과 저자명과 서명, 그리고 쪽수를 표시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겨우 동일 저자의 둘 이상의 저서를 한 논문에서 인용한 경우에는 전자를 쓸 수 없다. 이때는 후자의 방식으로 인증하거나 서명 대신에 출판 연도를 밝혀 주어도 된다. 저자명을 맨 먼저 기입하고, 출판 연도를 괄호 안에 넣어 저자명 뒤에 붙이고 쉼표를 찍은 후 참고한 쪽수를 적으면 된다. 동일 저자가 같은 해에 출판한 둘 이상의 책을 인용하고 있는 경우 출판 연도 뒤에 알파벳 소문자를 첨부하거나 우리말 자음 음소(ㄱ, ㄴ, ㄷ…/㉠, ㉡, ㉢…)를 첨부하기도 한다. 역시 어느 방식을 택하든 일관성 있게 기입하면 된다.

    [보기]

    ________________________

    1. 3Herbert J. Muller, The Uses of the Past(New York : Oxford University Press, 1952), p. 25.
    2. 4Ibid.
    3. 5Ibid., p. 47.
    4. 6Samuel N. Kramer, History Begins at Summer(Indian Hills, Colo. : Falcon Wing's press, 1956), p. 59.

    ________________________

    1. 7Ibid., pp. 81-83.
    2. 8Muller, op. cit., pp. 52-55.

      註 4의 Ibid.는 바로 앞의 Muller의 책 25쪽, 곧 동일 저서의 동일 쪽을 가리킨다. 註 5의 Ibid.는 바로 앞의 註 4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Muller의 책을 가리키는 것에는 다름없으나 쪽수는 다르다. 註 7은 註 6과 脚註欄의 쪽수가 다르지만 두 註 사이에 다른 註가 없으므로 Krammer의 책을 의미한다. 註 8은 註 3에서 다루어진 것을 다시 언급한 것으로, 이때 중간에 다른 註가 있으므로 Ibid.를 쓰지 못하고 op. cit.를 사용한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

    1. 1Hebert E. Read, Phases of English Poetry(Norfork : Direction Series, 1951), p. 63.
    2. 2T. S. Eliot, On Poetry and Poets : Essays(New York : Farrar, Straus and Cudahy, 1957), p. 136.
    3. 4Read, Loc. cit. (註 2 및 4의 loc. cit.는 註 1의 책 63쪽을 의미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

    1. 1오천석, 한국신교육사(서울 : 현대교육총서 출판사, 1964), 36-39쪽.
    2. 2상게서, 45쪽.
    3. 3이규호, "사회과학 방법론의 철학적 반성", 「정경연구」, 100호(1973.5), 33-39쪽.
    4. 4오천석, 전게서, 55쪽.
    5. 5손인수, 한국교육사상사(서울: 재동문화사, 1964), p. 79.
    6. 6이규호, 전게 논문.

    ________________________

    1. 1Joan Evans, ed., The Flowering of Middle Ages(New York : McGraw Hill, 1966), pp. 98-101.
    2. 2Frederick W. Hall, A Companion to Classical Texts(Oxford : Clarendon Press, 1913), p.77.
    3. 3Evans, Middle Ages, p. 135.

      (註 3의 Evansdml 책은 註 1의 책과 동일하므로 서명(書名)을 다 밝히지 않고 간략하게 줄인 모양이다.)

내용주와 상호 참조주

내용주

내용주(內容註)는 본문에서 언급한 특수한 용어나 개념, 혹은 대립되는 견해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는 주석이다. 내용주는 독자가 원저자의 글을 읽지 않더라도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달되 간결성이 있어야 한다.
본문에서 언급하기에는 지나치게 번거롭거나 이 논문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과는 다른 뜻으로 특수하게 쓰는 용어에 대한 부연 설명 등이 필요할 때 내용주로써 가능하다. 내용주는 논문의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 사람이나 연구 지원을 받은 사실도 포함한다. 이런 내용주는 참조주의 첫 주석 앞에 높이는 것이 보통이며, 참조주보다 본문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다.

[보기]

표현이란 전달하고자 하는 사고 내용을 언어로 번역하는 인지적 작업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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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표현'은 사고 내용의 생성 즉 전달할 내용을 선정하고 조직하는 작업까지도 포함하여 광범위 한 의미로 정의되기도 한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전달 내용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바로 그 전달 내용을 '언어로 담아내는 작업'만을 의미하는 협의의 개념으로 정의한다.

상호 참조주

본문의 다른 장이나 절, 쪽수, 주를 참조하도록 안내하는 구실을 하는 주이다. 예컨대 제3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논의와 관련된 논의가 제2장에서 논의되었거나 제4장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면 그러한 사실을 안내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 상호 참조주(相互參照註)를 달아주는 친절을 베풀 수 있다.

[보기]

여기에서 상위 명제 A는 그 내용이 의미 구조도 상에 생략되어 있으나[기름 유출이 원인이 되어 환경 오염이라는 결과가 일어나다]는 내용의 명제가 되는데75), 이는 본 명제([환경 오염이 일어나다])를 포함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

  1. 75상위 명제의 결정에 대해서는 본장 3절 참조.

참고 문헌 목록

참고 문헌 목록의 성격과 목적

학술적 성격의 논문이나 저서에는 그 글을 쓰면서 필자가 참고하고 인증한 문헌의 목록을 논문의 끝에 붙인다. 이런 서목을 참고 문헌 목록(bibliography)이라 하고, 인증된 문헌을 참고 문헌이라 한다. 어떤 문헌을 참고하였는가만 대강 검토해 보아도 그 논문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참고 문헌 목록은 논문의 수준을 가늠하는 잗대의 구실을 한다. 그간 학계에서 이룩한 성과를 어느 정도 충분히 검토하고 인증하고 있는가가 그 목록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더구나 참고 문헌란이 주석란을 겸하도록 하는 방식을 쓰기도 하는 자연 과학 논문이라면 참고 문헌 목록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수밖에 없다.

참고 문헌 목록은 논문을 쓰는 데 참고하고 인용한 문선을 일정한 양식에 맞추어 적절한 기준에 따라 분류하여 독자에게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주석과 참고 문헌은 다르다. 주석은 특정한 사실을 명시하기 위하여 기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명시할 수 있는 소재처를 지적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주석란에서는 문헌의 출처를 포괄적으로 밝히면 된다. 독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각주에서 어떤 정보의 출처를 파악하고 참고 문헌 목록에서 그 출처에 대한 총체적 확인을 하게 된다. 그러나 논문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참고 문헌 목록이 먼저이고 이것이 각주의 밑바탕이 된다.

참고 문헌 목록의 분류와 배열

한편의 논문에는 기초 자료, 단행본, 논문, 신문기사, 사전류 등 다양한 종류의 문헌을 참고하게 된다. 이처럼 참고 문헌 목록이 다양할 때 일정한 기준에 의거해 분류하고 배열할 필요가 있다. 동양 문헌과 서양 문헌, 단행본과 정기 간행물, 국내 문헌과 외국 문헌 등 분류의 기준은 논문의 주제나 참고 문헌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택하면 된다. 분류할 때 중요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질서 정연함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이 동양서이고 서양서가 한두 종에 불과한데 동양서와 서양서로 분류한다면 적합한 기준 설정으로 나누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므로 적적한 분류 기준의 설정이 중요하다. 참고 문헌 목록을 분류하든 분류하지 않든 개별 문헌에 번호를 매기지 않는다. 그러나 분류하였을 경우 분류의 구분지에는 번호나 기호와 함께 제목을 붙인다. 필요하다면 큰 제목에 작은 제목을 여러 개 붙일 수도 있다.

참고 문헌 목록을 분류해야 한다면 일반적으로 기초 자료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 단행본, 정기 간행물의 순으로 배열한다. 기초 자료의 경우 자료의 성립 연대순이나 자료명의 가나다순 또는 알파벳순으로 배열한다. 단행본과 정기 간행물의 논문의 경우 우선 국내서, 동양서, 서양서의 순으로 배열한다. 이렇게 배열한 후 저자명의 가나다순 또는 알파벳순으로 배열한다.

동일 저자의 문헌이 둘 이상 있을 경우 서명이나 논문명의 가나다순이나 알파벳순으로 배열하거나 저작물의 발표 연대순으로 배열한다. 이때 첫 번째 참고 문헌의 저자명만 명시하고 두 번째 이하의 저자명 대신에 횡선(―――) 또는 밑줄(____)을 그어 저자명을 대신한다. 선이 끝난 위치에 쉼표나 마침표를 찍는다.

한 사람이 단독 저작물, 단독 편찬물 공저, 공현이 함께 있을 경우 단독 저작물, 단독 편찬물, 공저, 공편의 순으로 배열한다. 저자명이 없는 저술은 서명을 기준으로 배열한다. 서명의 맨 처음 관사는 배열할 때 무시한다.

참고 문헌 목록의 기입 양식

주석과 참고 문헌 목록의 기입 양식이 크게 다른 것은 아니지만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구체적인 기입 양식은 다르지만, 참고 문헌에 포함되는 내용은 각주의 내용에서 쪽수를 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참고 문헌에는 인증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아니므로 쪽수를 밝힐 필요가 없다.

주석과 참고 문헌의 기입 순서는 같다. 주석은 필자명, 논문 제목, 게재지 등 사이사이에 쉼표를 찍고 참고 문헌은 마침표를 찍은 것이 원칙이나 요즘의 논문에서는 주석처럼 쉼표를 찍는 사례가 많다. 마침표와 쉼표로써 주석과 참고 문헌 목록을 구별해야 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

서양인명의 경우 주석과 단대로 참고 문헌 목록에서는 알파벳순으로 배열하기 위해 성(last name)을 앞에 기입하고 이름(first name)을 그다음에 기입한다. 이름은 첫글자(initial)만 표시하고 마침표를 찍는다. 공저[공편, 공력]의 저자[편저, 역자]명 기입은 동양인명의 경우 각주와 같은 요령으로 기입하면 된다. 서양인명의 경우 처음의 저자명은 성과명의 순으로 기입하고, 두 번째 이후의 저자는 성과 명의 순 또는 명과 성의 순 중 어느 것을 택해도 좋다. 어느 방식을 택하는 일관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저자명이 넷 이상일 때 각주에서는 대표 저자만 기입하면 되지만 참고 문헌 목록에서는 모두 기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석에서는 출판 장소, 줄판사, 출판 연도 등의 출판 사항이 괄호로 묶여 표시되지만, 참고 문헌 목록에서는 출판 사항 앞에 쉼표나 마침표를 찍고 이들을 기입하면 된다. 또 주석에서는 출판 사항 다음에 쪽수가 표시되므포 쉼표를 찍어야 하지만 참고 문헌 목록은 출판 연도로써 모든 기입 사항이 끝나므로 마침표를 찍는다. 출판 연도는 저작권이 설정된 당해로 명시하며, 설정 연도가 여럿일 때는 가장 최근의 것을 택하는 것은 주석과 같다. 주석에서는 이용한 책의 판차와 출판 연도를 기입하고 참고 문헌 목록에서는 초판과 그 발행 연도를 기입기도 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연도 표시는 출판 사항의 맨 끝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근래에는 저자명 뒤에 관호로 묶어 기입하는 경향이 많다.

[보기]

참고 문헌 목록의 기입 양식에 대한 표로 각주, 참고문헌목록에 따른 정보 제공
각주 참고문헌목록
Northrop frye, Frye, Northrop
John F. Kennedy Kennedy, Jhon F.
T. S. Eliot, Eliot, T. S.

마. 논문 작성에 이용되는 약어

영어 약자

논문 작성에 이용되는 영어 약자에 대한 표
anon. anonymous 저자 불명(著者 不明)
app. appendix 부록
art(s). article(s) 논문, 논설 , 기사, 사설
b born 출생 연도
B.C.b.c. before Christ 기원전(紀元前)
bk. book
c,, copyright 저작권
ch., chap(s) chapter(s)
col(s) column, columns 란(欄)
com. compiler 편집자
d died 졸(卒), 몰(沒)
dept(s). departation 부(部), 부문(部門)
diss. dissertation 학위논문
div(es). division(s) 단(段), 절(節)
ed. edition, editor 판(版), 편집자
enl.
enl. ed. enlarged 증보된
ex. example 예, 보기
Fig(s). Figure(s) 도표
fn. footnote 각주(脚註)
illus. illustrated, illustration 예증(例證), 삽화
illustrator
introd introduction 서(序)
MS(MSS) manuscript 원고
n, nn note, notes 주(註)
n.d no date given 출판일 불명
n.pag. no pagination 페이지 표시 불명
n.n no name 저자 불명
No, Nes. number, numbers 호(號)
n.p. no place 출판지 불명
NS(N.S.) new series, new style 신서(新書), 신판(新版)
numb. numbered 수, 일련 번호
p., pp. page, pages 페이지, 쪽, 면
par(s). paragraph(s) 절(節), 단락
pref. preface 머리말, 서문
pseud pseudonym 필명(筆名),가명, 익명
pt(s). part, parts 부(部)
pub., publ. ished, publication 출판, 발행, 간행
rev. revised (by), revision 개정, 개정판
rpt. reprint 재판
sc. scene 희곡의 ‘장(場)’
sec(t). section 절(節)
ser. series 총서, 연속물
st. stanza 시의 ‘연(聯)’
St., SS saint, saints 성(聖)~
supp. supplement
tr(ans). translator, translated ~역(譯)
translator
(v). verse(s) 시의 1행, 시
vol. volume 귄(卷)

라틴어 약자

논문 작성에 이용되는 라틴어 약자에 대한 표
A.D., a.d anno Domini 서기(西紀)
ante before
c., ca. circa about, 대략, 약(約)
cf. confer compare, 비교하라
ed. cit. editio citato edition cited, 앞에서 인용한 판(版)
e.g. exempli gratia for example, 예컨대
et al. et alii ~ 및 기타, 등
et seq. et sequens and the following, ~ 및 그다음
etc. et cetera and so forth, 기타, 등
fl. floruit 전성 시대(생물 연대를 알 수 없는 사람의 전성기 표시)
ib., ibid. ibidem 같은 책에, 같은 장(章)에, 위의 책[논문], 상게서[상게 논문](上揭書, 上揭論文)
id. idem 동일인(同一人)
i.e. id est that is, 즉
nfra below, ~이하, ~보다 밑에
loc. cit. loco citato 한번 인용된 것을 완전 반복 인용 할 때 쓰임. 앞에 인용된 곳[문장, 구절]에
N.B. nota bene 주의하라, 주목하라
op. cit. opere citato 앞의 책[논문], 전게서[전게 논문](前揭書, 前揭論文)
passim hear and there, 작품 중 여기 저기에
post after, ~이후
q.v. quod vide which see, 가 보라
sic so, thus, 원문 그대로임
sup. supra above, ~이상
s.v. sub berbo, sus voce under the word, ~라는 제목[단어]하에,
V. vide see, 참조하라
viz. videlicet namely, 즉
vs. versus ~에 대해서, ~ 대 ~

독일어 약자

논문 작성에 이용되는 독일어 약자에 대한 표
a.a.O. am angefuhrten loc. cit.
Abb. Abbildung 도표, 삽도(揷圖)
Abt. Abteilung section, 절(節)
Art. Artikel article, 논문, 기사, 논설, 사설
Aufl. Auflage edition, 판(版)
Bd(e). Band(Bande) volume(s), 권(卷)
b.w. bitte wenden please turn page

프랑스어 약자

논문 작성에 이용되는 프랑스어 약자에 대한 표
c.a-d. . cest -a-dire that is, i.e., 즉
p.ex. par example 예컨대
t., T. tome book, 권(倦)
voy., v coyez, voir see, 참조하라